All questions
Question 1
하준: 너 요즘 회사 생활 어때?
미래: 뭐... 월급은 꼬박꼬박 나오잖아.
하준: 아, 그렇구나.
미래의 대답 '월급은 꼬박꼬박 나오잖아'에서 가장 적절하게 추론할 수 있는 내용은?
- 회사 생활 전반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입을 가장 중요한 장점으로 꼽는 것이다.
- 회사 생활에서 월급 외에는 특별히 긍정적으로 언급할 만한 부분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correct answer)
- 회사에 불만이 많지만 경제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다니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불평하는 것이다.
- 질문이 너무 개인적이라고 느껴 화제를 돌리기 위해 관련 없는 대답을 하는 것이다.
Explanation: 한국어 대화에서 화자가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암시하는 의도를 파악하는 문제입니다. 이런 유형에서는 말의 표면적 내용뿐 아니라, 말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미래는 "회사 생활이 어때?"라는 포괄적인 질문에 대해 "월급은 꼬박꼬박 나오잖아"라고만 대답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월급은' 이라는 조사 '은/는'의 대조적 뉘앙스입니다. '은/는'은 "적어도 이것만큼은"이라는 의미로 다른 것들은 그렇지 않음을 암시합니다. 둘째, 회사 생활 전체를 묻는 질문에 월급 하나만 언급한다는 것은 나머지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할 거리가 없다는 신호입니다. 따라서 B가 정답입니다.
A는 틀렸습니다. 미래가 "월급만큼은" 나온다고 한 것은 전반적 만족과 거리가 멀고, 월급을 최대 장점으로 자랑하는 어조가 아닙니다. C는 "직접적으로 불평한다"고 했는데, 미래의 말은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낼 뿐 직접적 불평은 아닙니다. D는 화제를 돌리려 한다고 했지만, 월급은 회사 생활과 직접 관련된 내용이므로 맞지 않습니다.
시험 팁: 대화 추론 문제에서는 조사('은/는', '이/가')와 생략된 내용에 집중하세요. 화자가 무엇을 말했는지만큼, 무엇을 말하지 않았는지가 의도를 드러내는 핵심 단서입니다.
Question 2
지수: 야, 너 오늘 발표 어떻게 됐어?
민준: 글쎄... 교수님이 아무 말씀도 안 하셨어. 그냥 고개만 끄덕이시고 나가셨거든.
지수: 아, 그래? 그분이 원래 그러시잖아.
이 대화에서 지수가 마지막에 '그분이 원래 그러시잖아'라고 말한 의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 교수님이 발표를 듣지 않고 나가는 버릇이 있으니 민준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위로하려는 것이다.
- 교수님의 반응이 특별히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평소 습관적인 행동임을 상기시켜 민준을 안심시키려는 것이다. (correct answer)
- 교수님이 항상 무뚝뚝하기 때문에 민준의 발표가 분명히 실패했을 것이라고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것이다.
- 교수님의 반응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읽어내어 민준의 발표가 성공적이었다고 단정 짓는 것이다.
Explanation: 대화에서 화자의 발화 의도를 파악할 때는, 표면적 의미뿐 아니라 대화 맥락과 상대방의 감정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민준은 교수님의 반응이 애매해서 불안해하는 상황이고, 지수는 그 불안을 해소시켜 주려 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원래 그러시잖아'라는 표현은 교수님의 행동(고개만 끄덕이고 나가는 것)이 민준에 대한 특별한 반응이 아니라 평소 습관임을 상기시키는 말입니다. 즉, "교수님은 늘 저래, 네 발표가 나빠서 그런 게 아니야"라는 위로의 뉘앙스가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B가 정답입니다.
A는 "발표를 듣지 않고 나가는 버릇"이라고 했는데, 본문에는 교수님이 발표를 무시했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고개를 끄덕였다'는 것은 오히려 반응을 한 것이므로 A는 사실 왜곡입니다.
C는 지수의 말을 부정적인 암시로 해석했지만, 대화 전체 맥락상 지수는 민준을 걱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안심시키는 방향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선택지는 지수의 의도를 정반대로 읽은 것입니다.
D는 지수가 발표 성공을 "단정"했다고 보는데, 지수의 말에는 발표 결과에 대한 판단이 전혀 없습니다. 단지 교수님의 행동 패턴을 언급했을 뿐입니다.
발화 의도 문제에서는 화자가 상대방에게 어떤 감정적 효과를 주려 하는지를 먼저 파악하세요. 위로인지, 비판인지, 단정인지를 대화 흐름으로 판단하면 오답을 빠르게 걸러낼 수 있습니다.
Question 3
서연: 이번 주말에 등산 갈 건데, 같이 갈래?
태호: 나? 요즘 무릎이 좀... 그리고 날씨도 애매하다던데.
서연: 어, 그렇구나. 뭐, 억지로 오라는 건 아니야.
태호의 말에서 추론할 수 있는 태호의 태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 등산을 가고 싶지만 무릎 통증이 심해 신체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 정중히 거절하는 것이다.
- 직접적으로 거절하지 않고 여러 이유를 나열하여 완곡하게 거절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correct answer)
- 날씨가 좋지 않다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서연이 계획을 취소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 무릎 상태와 날씨를 언급하며 서연의 반응을 살펴보고 상황에 따라 동행 여부를 결정하려는 것이다.
Explanation: 이런 문제는 화자의 말에 담긴 의도와 태도를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태호의 발화를 표면적 의미가 아닌, 맥락 속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 분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태호의 말을 자세히 보면, "나?"라는 반응으로 약간의 망설임을 드러내고, 이어서 "무릎이 좀..."처럼 말을 흐리며 완전한 문장을 맺지 않습니다. 그리고 "날씨도 애매하다던데"라며 두 번째 이유를 추가합니다. 결정적으로 "가기 싫어" 혹은 "못 가"라고 명확히 말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직접적 거절 없이 여러 이유를 나열하여 거절 의사를 암시하는 방식이 바로 완곡한 거절이며, B가 정답입니다.
A는 틀렸습니다. 태호는 "무릎이 좀..."이라고 말을 흐렸을 뿐, 신체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강한 확신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실제 통증의 심각성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C는 함정입니다. 날씨 언급이 서연의 계획 취소를 '유도'하려는 전략적 의도라고 보기엔 근거가 부족합니다. 태호는 그저 거절의 이유 중 하나로 날씨를 덧붙인 것입니다.
D도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태호가 서연의 반응을 살펴보며 동행 여부를 '열어두고' 있다는 증거가 없습니다. 오히려 서연이 "억지로 오라는 건 아니야"라고 말한 것은 태호의 거절 의사를 읽었기 때문입니다.
전략 팁: 화자가 말을 흐리거나("좀..."), 확언 없이 이유만 나열할 때는 '완곡한 거절' 패턴을 의심하세요. 의도는 행동이 아닌 말의 구조와 생략에서 드러납니다.
Question 4
안내 방송: 승객 여러분, 열차가 잠시 후 서울역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선로 점검으로 인해 일부 구간에서 서행 운전이 있었습니다.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내리실 분은 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방송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맥락상 추론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열차가 원래 도착 예정 시각보다 늦게 서울역에 도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correct answer)
- 선로 점검은 매주 정기적으로 실시되며 이번 서행은 예고된 일정에 따른 것이다.
- 서울역 이후 구간에서도 추가적인 서행 운전이 계속될 예정이므로 승객들이 주의해야 한다.
- 일부 승객들이 서행 운전으로 인해 환승 열차를 놓쳤을 가능성이 있어 별도 안내가 제공된다.
Explanation: 이 문제는 추론(inference) 능력을 테스트합니다. 지문에 명시된 정보가 아니라, 주어진 맥락에서 논리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아야 합니다. 핵심은 "방송에서 직접 말하지 않았지만, 합리적으로 추론 가능한 것"을 고르는 것입니다.
방송에는 두 가지 중요한 정보가 있습니다: ①선로 점검으로 서행 운전이 있었고, ②승객에게 불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서행(느린 운행)을 했고 사과까지 했다면, 열차가 정상 속도보다 느리게 달렸다는 것이고, 이는 도착 시각이 지연되었을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합니다. 따라서 A가 맥락상 가장 자연스럽게 추론되는 내용입니다.
B는 "매주 정기적으로 실시"된다는 내용은 방송에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지문은 이번 점검이 정기적인지 임시적인지 알 수 없습니다. C는 "서울역 이후에도 서행이 계속된다"고 하지만, 방송은 과거형("있었습니다")으로 서행이 이미 있었음을 말할 뿐, 이후 구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D는 "환승 열차를 놓쳤을 가능성"과 "별도 안내 제공"은 방송에서 전혀 암시되지 않은 지나친 추측입니다.
추론 문제를 풀 때는 **"방송/지문이 논리적으로 무엇을 전제하고 있는가"**를 묻는다고 생각하세요. 사과가 있다면 → 불편이 있었다 → 서행이 지연을 초래했다는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근거 없이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는 선택지는 항상 오답입니다.
Question 5
선배: 너 이번에 그 회사 지원했다고?
후배: 네, 서류는 붙었는데 면접이 좀...
선배: 거기 면접이 좀 독특하긴 하지.
후배가 '면접이 좀...'이라고 말을 끊었을 때, 맥락상 후배가 가장 강하게 암시하는 내용은?
- 면접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아 언제 면접을 볼지 불확실한 상황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 면접 방식이 독특하고 어렵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어 기대감을 표현하는 것이다.
- 면접이 잘 되지 않았거나 면접 과정이 어렵고 당황스러웠음을 완곡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correct answer)
- 면접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합격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다.
Explanation: 이 문제는 말줄임표(...)와 미완성 발화가 대화 속에서 어떤 의미를 전달하는지 파악하는 맥락적 추론 능력을 테스트합니다. 한국어 대화에서 말을 흐리거나 끊는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표현 방식일 수 있습니다.
대화의 흐름을 살펴보세요. 후배는 "서류는 붙었는데 면접이 좀..."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역접 접속사 '~는데'**입니다. 서류 합격이라는 긍정적인 결과 뒤에 '는데'로 연결되어 면접에 대한 부정적인 뉘앙스를 예고합니다. 그리고 선배가 "거기 면접이 좀 독특하긴 하지"라고 동조하며 받아치는 것을 보면, 후배가 면접이 어렵거나 당황스러웠음을 완곡하게 암시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C가 정답입니다.
오답을 하나씩 살펴보면, A는 면접 일정 불확실성을 말하지만, 대화 어디에도 일정에 관한 언급이 없습니다. B는 '기대감'을 표현한다고 하지만, '는데'의 역접 구조와 말을 흐리는 방식은 부정적 감정을 암시하지 긍정적 기대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D는 합격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해석인데, 이는 가능한 해석처럼 보이지만 선배의 반응("면접이 독특하긴 하지")이 결과 불확실성이 아닌 과정의 어려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맞지 않습니다.
팁: 대화 문제에서 말이 끊기거나 흐려질 때는 상대방의 반응을 단서로 활용하세요. 선배의 대꾸가 정답을 확인해주는 결정적 힌트입니다.
Question 6
어머니: 오늘 저녁 뭐 먹을까?
아들: 아무거나요. 저 오늘 좀 피곤해서요.
어머니: 그래? 그럼 간단하게 먹자.
아들의 말 '아무거나요. 저 오늘 좀 피곤해서요'를 통해 추론할 수 있는 아들의 상태나 의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 음식에 대한 특별한 선호가 없어서 어머니의 선택을 존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 피곤한 상태를 이유로 들어 저녁 메뉴 결정에 신경 쓰기 어렵다는 상황을 간접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correct answer)
- 저녁 식사보다 빨리 쉬고 싶으니 식사를 거르거나 간단히 해달라고 명시적으로 요청하는 것이다.
- 힘든 하루를 어머니에게 알리고 공감과 위로를 이끌어내고자 피곤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Explanation: 이런 문제는 화자의 발화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을 테스트합니다. 대화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요구나 상황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표면적인 말뿐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의도를 읽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들의 발화를 분석해봅시다. "아무거나요"는 메뉴에 대한 무관심을 나타내고, "저 오늘 좀 피곤해서요"는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여기서 "피곤해서요"는 문장이 완결되지 않고 끝나는데, 이는 한국어에서 이유·원인을 제시하며 결론을 생략하는 간접 표현입니다. 즉, "피곤하니까 메뉴를 고를 여유가 없다"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답은 B입니다.
A는 틀렸습니다. 아들이 어머니의 선택을 "존중"하고 싶다는 긍정적·배려적 의도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피곤함을 이유로 든 것은 배려가 아니라 자신의 상태 때문입니다. C는 "명시적으로 요청한다"고 했지만, 아들은 식사를 거르거나 간단히 해달라고 직접 말하지 않았습니다. 간접적 암시와 명시적 요청을 혼동하지 마세요. D는 과도한 해석입니다. 아들이 공감이나 위로를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있다는 근거가 대화에 없습니다.
대화 분석 문제에서는 발화에 실제로 나온 내용만을 근거로 삼으세요. 텍스트에 없는 감정이나 의도를 추가하는 선택지는 오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Question 7
친구 A: 어제 소개팅 어땠어?
친구 B: 뭐, 나쁘진 않았어. 밥도 맛있었고.
친구 A: 밥이 맛있었다고?
친구 B의 대답과 친구 A의 반응을 통해 추론할 수 있는 소개팅 결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소개팅 상대방이 매우 마음에 들었지만 쑥스러워서 직접 표현하지 못하고 음식으로 화제를 돌린 것이다.
- 소개팅 자체보다 식사 장소가 더 인상적이었으며, 상대방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정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 소개팅 상대방에 대한 인상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친구 A도 그 뉘앙스를 알아채고 되물은 것이다. (correct answer)
- 소개팅 결과가 성공적이었으며 친구 A는 기쁜 마음에 음식 이야기를 다시 확인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다.
Explanation: 이런 문제를 풀 때는 **말의 내용보다 말하는 방식(뉘앙스)**에 집중해야 합니다. 한국어 대화에서 칭찬이나 긍정적 평가를 해야 할 상황에서 엉뚱한 것을 언급할 때, 그것은 종종 핵심에 대한 회피 또는 부정적 신호입니다.
친구 B는 소개팅 결과를 묻는 질문에 "나쁘진 않았어"라고 답합니다. 이 표현은 "좋았어"가 아니라, 부정을 부정하는 약한 긍정입니다. 즉, 적극적인 만족감이 없다는 뜻이죠. 게다가 소개팅 상대에 대한 언급 없이 **"밥이 맛있었다"**는 말로 화제를 채웁니다. 상대방이 마음에 들었다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 이야기가 먼저 나왔을 것입니다. 친구 A가 "밥이 맛있었다고?"라고 되묻는 것은 단순한 확인이 아니라, B의 회피성 발언을 포착하고 "그게 전부야?" 하는 뉘앙스로 반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답은 C입니다.
A는 쑥스러움 때문이라고 해석하는데, 텍스트에는 그런 감정적 근거가 없습니다. B는 식사 장소가 인상적이었다고 하지만, 대화에서 장소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습니다. D는 결과가 성공적이라고 보는데, "나쁘진 않았어"라는 소극적 표현과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핵심 전략: 한국어 대화 추론 문제에서는 무엇을 말했는가와 함께 무엇을 말하지 않았는가를 함께 분석하세요. 침묵과 화제 전환도 중요한 단서입니다.
Question 8
학생: 교수님, 이번 과제 제출 기한이 언제까지예요?
교수: 원래는 금요일까지인데... 요즘 다들 바쁜 것 같긴 하더라.
학생: 감사합니다, 교수님!
이 대화에서 학생이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이유로 가장 적절한 추론은?
- 교수가 과제 기한이 금요일임을 명확하게 알려줘서 일정 혼란이 해소되었기 때문에 감사 인사를 한 것이다.
- 교수가 과제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시켜 주어 학생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며 감사 인사를 한 것이다.
- 교수가 학생들의 바쁜 상황을 이해해 준다는 공감과 배려에 감동받아 자연스럽게 감사 인사를 한 것이다.
- 교수의 말에서 기한 연장 가능성을 읽어내고 이를 암묵적 허락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감사 인사를 한 것이다. (correct answer)
Explanation: 이런 문제는 **화자의 말 속에 숨겨진 의도(함축적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을 테스트합니다. 한국어 대화에서는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맥락과 뉘앙스를 통해 의미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볼 때는 "화자가 표면적으로 한 말"과 "그 말이 암시하는 바"를 구분해서 생각하세요.
교수의 말을 자세히 분석해 봅시다. "원래는 금요일까지인데..."라는 말은 문장을 끝맺지 않고 '...'으로 흐리며, "요즘 다들 바쁜 것 같긴 하더라"라는 부연 설명을 덧붙입니다. 이 두 문장을 합치면 교수는 "기한을 융통성 있게 조정해 줄 수도 있다"는 신호를 간접적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학생은 이 뉘앙스를 즉각 포착하고 감사 인사를 한 것이므로, D가 정답입니다.
오답을 살펴보면, A는 교수가 기한을 "명확하게" 알려줬다고 했지만, 실제로 교수의 말은 오히려 모호하고 여지를 남기는 표현입니다. B는 대화 어디에도 과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없으므로 완전히 근거 없는 해석입니다. C는 교수의 공감과 배려 자체에 감동한 것으로 보는데, 이는 일부 타당해 보이지만 학생이 단순히 공감에 감사한 것이 아니라 기한 연장이라는 실질적 혜택을 읽어냈기 때문에 D보다 피상적인 해석입니다.
앞으로 이런 대화 추론 문제를 볼 때는 말줄임표(...)와 간접적 표현에 주목하세요. 이런 장치들은 화자가 직접 말하지 않으려는 의도를 숨기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Question 9
뉴스 진행자: 이번 달 소비자 물가 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식품 가격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 뉴스 내용에서 직접 언급되지 않은 것 중 맥락상 가장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내용은?
- 에너지 가격 상승분에 비해 전체 물가 상승폭이 작은 것은 식품 가격 안정이 완충 역할을 했기 때문일 수 있다. (correct answer)
- 에너지 가격 상승은 국제 유가 변동에 의한 것이며 다음 달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이 정부에 물가 안정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을 것이다.
- 정부가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한 긴급 대책을 이미 마련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에서 생략된 것이다.
Explanation: 뉴스 독해 문제에서 "추론"을 묻는 문항은 본문에 명시된 정보만으로 논리적으로 도출할 수 있는 내용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합리적 추론"과 "근거 없는 추측"을 구분하는 능력이 시험됩니다.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세 가지입니다: ① 전체 소비자 물가 지수가 0.3% 상승했고, ②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며, ③ 식품 가격은 전월과 비슷하게 유지됐습니다. A는 이 세 가지 정보를 조합해서 이끌어낼 수 있는 추론입니다.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전체 상승폭이 0.3%에 그쳤다면, 식품 가격의 안정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완충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논리적으로 성립합니다. 본문의 정보만으로 타당하게 연결되는 추론이므로 A가 정답입니다.
B는 에너지 가격 상승의 **원인(국제 유가)**과 **미래 전망(다음 달 지속)**을 단정하는데, 이 두 가지는 본문에 전혀 언급되지 않은 외부 정보입니다. C는 소비자들의 요구라는 사회적 반응을 가정하는데, 본문에서 유추할 근거가 없습니다. D는 정부가 긴급 대책을 "이미 마련하고 있다"는 사실이 생략됐다고 단정짓는데, 이는 근거 없는 주장입니다.
전략 팁: 추론 문제에서는 "본문 정보 + 상식적 논리 = 추론"인지 확인하세요. 본문에 없는 외부 사실(원인, 전망, 타인의 반응)을 끌어오는 선택지는 대부분 함정입니다.
Question 10
동료 A: 이번 프로젝트 마감이 모레인데, 너는 다 됐어?
동료 B: 응... 거의 다 됐지. 마지막 부분만 남았어.
동료 A: 마지막 부분이 제일 오래 걸리던데.
동료 A의 마지막 말 '마지막 부분이 제일 오래 걸리던데'에서 추론할 수 있는 의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 마지막 부분의 작업이 기술적으로 복잡하다는 사실을 중립적으로 설명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 마지막 부분을 빨리 끝내도록 직접적으로 독려하고 재촉하는 것이다.
- 자신도 마지막 부분에서 오래 걸렸던 경험을 공유하며 동료 B와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것이다.
- 동료 B가 마감 기한을 맞추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correct answer)
Explanation: 이런 유형의 문제는 발화의 표면적 의미와 화자의 숨겨진 의도를 구분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한국어에서는 직접적으로 말하기보다 간접적인 표현으로 걱정이나 조언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화 맥락 전체를 고려해야 합니다.
동료 A의 말 '마지막 부분이 제일 오래 걸리던데'를 분석해 봅시다. '-던데'는 과거 경험이나 관찰을 근거로 현재 상황에 대해 암시를 주는 어미입니다. 마감이 모레인 상황에서 동료 B가 아직 마지막 부분이 남아 있다고 했을 때, 동료 A는 그 부분이 오래 걸린다는 사실을 언급함으로써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걱정을 우회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답은 D입니다.
A는 틀렸습니다. 동료 A는 기술적 복잡성을 설명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시간 압박에 대한 우려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정보 제공으로 보기엔 맥락상 근거가 부족합니다. B는 틀렸습니다. '빨리 해!'처럼 직접적으로 재촉하는 표현이 아닙니다. 동료 A의 말은 어디까지나 간접적인 발화입니다. C는 매력적인 오답이지만, '-던데'가 공감대 형성보다는 현재 동료 B의 상황에 대한 우려의 근거로 기능하고 있어 공감이 주된 의도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시험 전략 팁: 간접 화행 문제에서는 '이 말을 왜 지금 이 맥락에서 했는가?'를 항상 물어보세요. 발화의 표면적 뜻보다 상황 맥락 속 화자의 동기가 정답의 핵심입니다.